더 시스템의 저자, 스콧 애덤스의 이야기
저자 스콧 애덤스는 코미디언이며 만화 스토리 작가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 후 한동안 실패만 거듭하다 마침내 성공 가도에 오른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딜버트》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후 파산 직전까지 몰린 회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인생의 지혜를 담은 《열정은 쓰레기다》를 발표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또 한 번 ‘웃기는’ 자기계발서라는 평가를 받은 《더 시스템》에서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의지력 대신 습관의 힘을 강조하면서 “당신도 상위 1%의 천재처럼 똑똑해질 수 있다”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목표 달성하기 어렵다는 주장 속엔 뼈 때리는 통찰이 담겨 있어 통쾌함마저 느끼게 한다.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다소 냉소적인 태도로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위트 넘치는 글 솜씨 덕에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인생책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자기계발서 "더 시스템" 을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후회될 정도로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준 책이다. 저자 스콧 애덤스는 미국 만화가 겸 작가인데 말 그대로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그림 그리기라는 재능을 발견했고 그것을 통해 억만장자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그저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의 그런 성공 스토리가 너무 감명 깊었다. 왜냐하면 나도 한 때 같은 꿈을 꾸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 앞에서 타협하며 포기했던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졌고 그때마다 늘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던 미련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읽게 된 스콧 애덤스의 자전적 에세이 『더 시스템』 은 내게 용기를 주었고 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던 희망을 다시금 꺼내 주었다. 또한 현재 지쳐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시스템을 구축하라.
저자는 미국 만화계의 거장이자 세계 최정상급 코미디언이다.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및 출연료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포브스 선정 최고 소득 작가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업적 뒤에는 남다른 비결이 숨겨져 있는데 그건 바로 단순하지만 강력한 루틴(routine) 덕분이라고 한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또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업무를 처리하는데 이때 반드시 지키는 철칙이 있다고 한다. 첫째, 무슨 일이 있어도 새벽 4시 30분까지는 잠자리에 든다. 둘째, 오후 9시부터는 금식한다. 셋째, 모든 미팅은 오전 10시 이전에 끝낸다. 넷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12시 자정 전에는 잠든다. 다섯째, 주말엔 무조건 휴식한다. 여섯째, 월요일 회의는 화요일 또는 수요일로 미룬다. 일곱째, 마감 기한 이틀 전까진 절대 일하지 않는다. 여덟째, 가족 외 다른 사람과는 절대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규칙들이 있지만 핵심은 간단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건강 챙기기, 불필요한 약속 잡지 않기, 미루지 않기 등등 얼핏 보면 당연한 소리 같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관리가 아닐까 싶다. 이 모든 루틴을 저자는 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있다.
당장 실행하라.
제목 그대로 저자는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실행하라고 말한다. 가령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억지로 일찍 일어날 필요 없이 그냥 밤 12시에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면 된다는 식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해나가면 언젠가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 아는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세계적인 부자들 역시 하루아침에 탄생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모두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했기에 오늘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범한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상관없이 매일매일 꾸준하게 성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더불어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열정이야말로 성공의 필수 요소라고 덧붙인다. 이러한 내용들은 비단 개인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조직 생활을 하는 회사원에게도 해당된다. 만약 당신이 리더로서 팀원들을 이끌고 있다면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팀 전체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보다 효율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면 먼저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특별한 재능 없이도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대신 좋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라고 강조한다. 가령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명상을 하며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식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샘솟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된다고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아침에 생활 패턴을 바꾼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더군다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면 분명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나도 한때 의지박약형 인간이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새벽 기상 후 독서와 글쓰기를 하면서 내면의 힘을 키웠기 때문이다. 덕분에 예전보다 한층 성숙해졌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만약 당신도 변화를 꿈꾼다면 일단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가길 바란다.
우리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저자는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가 잘못된 접근법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올바른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갖추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핵심은 간단하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하라! 그러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당장 눈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나 상황을 외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니까. 대신 딱 하나만 명심하기로 했다. 남 눈치 보지 말고 오직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