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많은 정보들 중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습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를 정리하는 방법을 개인마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전에 자신의 뇌부터 정리를 해야 한다. 뇌를 최적화해주기 위한 책이 바로 정리하는 뇌라는 책이다.
정리하는 뇌를 읽게 된 이유.
우리 모두는 매일매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간다. 새로운 소식들은 넘쳐나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데만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나 중요한 사항들은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바로 독서다. 단순히 읽는 행위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남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효율적인 독서법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던 중 한 권의 책을 발견하였다. ‘정리하는 뇌’라는 제목의 이 책은 내가 찾던 모든 요소를 갖춘 완벽한 도서였다. 사람들은 저마다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법을 가지고 있다. 신문기사나 TV 뉴스 또는 인터넷 검색 및 독서 등 우리는 수많은 매체를 통해 매일 새로운 정보를 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러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말 중요한 정보를 가려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방대한 양의 정보를 머릿속에 저장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바로 여기서 ‘정리’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얼 J. 레비틴은 『정리하는 뇌』라는 책을 통해 인간의 두뇌 활동 방식 그리고 그로 인한 효과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해당 도서를 바탕으로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서의 핵심 역량인 창의력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서의 정리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저자 대니얼 J. 레비틴은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로서 인간의 기억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마침내 방대한 양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활용하는 법을 담은 저서를 출간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정리하는 뇌’다. 우선 첫 장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변화된 환경에 대해 설명한다. 인터넷상에서의 넘쳐나는 정보량 증가 및 그로 인한 주의력 분산 현상 등등..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생산성은 오히려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작가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첫째, 멀티태스킹 대신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라. 둘째, 메모장을 적극 활용하라. 셋째, 휴식 시간을 가져라. 넷째, 명상을 하라. 다섯째, 잠을 충분히 자라. 여섯째, 운동해라. 일곱째, 아침형 인간이 돼라. 여덟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마지막으로 감사 일기를 써라.
정리하는 뇌 감상평.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에센스를 뽑아보았다. 우리 뇌는 정보가 많이 들어오면 집중, 전념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보들을 외부화하고 정리해두어 뇌의 부담을 덜어주어라. 에센스를 뽑았으니 이 책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다. 그 외에 내가 좋았던 내용을 적어보겠다.
만족하기.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정말 좋은 것 같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는 결국 이 행복을 얻기 위해서 사는 것이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 아닌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이외에 뭐든 만족하며 살면 그것 또한 행복이다. 그리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리정돈.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항상 듣던 말이다. 치우고 살아라. 정리하고 살아라. 책상이 그게 뭐니. 장난감은 장난감 상자에 넣어야지? 등등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정말 이 기억의 외부화와 물건의 범주화를 아셔서 그랬던 것 일까. 내 생각에는 그냥 단순히 더러운 게 싫으셔서 였을 것 같다. 이것 또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남자와 여자의 생리적 차이가 있게 때문이었다. 집에 있는 잡동사니들과 마주치면 여성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급격히 치솟는다고 한다. 반면 남자들은 별로 치솟지 않는다. 이 정리정돈 파트에서도 말하는 것 뇌의 역할을 외부로 돌려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다른 일에 전념을 도와주는 걸 말하고 있었다.
마무리.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저자는 다 정리하고, 정의하고, 설명한다. 그것들에 대해 나는 생각조차, 의문조차 갖지 못했던 것이 많았다. 어떤 사람의 얼굴을 볼 때 각도에 따라 망막에 맺히는 상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우리는 왜 이것을 같은 사람이라고 인지하는지 이런 걸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결론은 뇌가 이 한 물체에 대한 서로 다른 이미지를 일관되고 통일된 표상으로 통합하여 하나의 범주로 묶기 때문이다. 이런 걸 생각이나 해 보았는가. 이 책은 꽤나 전문적이고 굉장히 전문적이다. 나중에 꼭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